퇴임 앞둔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가 바라본 한반도, 한국, 한국인. 스티븐스 대사는 부임 이전부터 한국과의 오랜 인연이 화제가 됐었다. 1975년 미국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한국에 첫 발을 내딛은 그는 충남 예산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다가 1977년 떠날 때까지 한국의 근대화를 체험했다. 1984년 주한 미국대사관 정무팀장으로 발령받아 부산 미국영사관 선임영사를 끝으로 5년 간 머무르면서 민주화의 현장을 목격했다. 이 같은 이력을 바탕으로 한국을 이해하고 한국인들에게 다가서려던 스티븐스 대사의 노력은 여느 전임자들보다 돋보였다는 평가다. 토론회장에 들어서며 한국인 지인들에 둘러싸인 그는 안녕하세요? 저는 오늘 한미관계에 대해 말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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